"너와 함께라면 괜찮을 것 같아"
적절한 타이밍에 지금 상황에 맞는 이야기를 만나는 편이다. 단순히 나만의 운이 아니라 그 상황에 처한 나에게 우연히 본 스토리가 더욱 크게 느껴지는건 아닐까 싶다. TV를 잘 찾지 않는 나지만, 그나마 연속으로 봐도 되지 않아도 되며, 솔로인 나에게 가장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미우새'이다. 유희열이 진행 게스트로 출연했는데. 누가 보아도 소심해 보이는 그가 자신의 속내를 털어 놓았다. 좋은 사람을 만나게 되었고, 그 사람을 몇년간 만나지 못한 친가쪽에 소개하러 갔다가, 눈물이 핑 돌만큼 난처한 상황에 쳐했을 때, 현재 와이프가 한 말이 너무 와닿았다. "행복해지려 오빠를 만나는 게 아니라불행해도 오빠와 함께라면 괜찮을 것 같아" 눈 앞에 놓인 달콤한 행복만 바라본 게 아닌 그 사람과 희노애락을 함께 하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