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에 와서 처음으로 알바를 찾다

빛이나는 사람·2010. 11. 11. 02:00

일본에 와서 드디어 첫 알바를 찾았다. 반년 동안이나 일본어를 익히며, 이제 제법 귀도 트이고, 말문도 트이긴 해서 자신감 있었지만, 직접 밖을 나가니 모르는 말 투성이다. 그래도 누구보다 빠르게 배웠다고 생각했는데. 아무튼 그 동안 알바를 찾으러 이곳 저곳 찾아 헤매다 지쳐서 하루 이틀 공부하고, 다시 열의를 품고 찾기를 몇 번을 반복했을까?! 결국 오사카유학생모임에서 한국인이 개업하는 곳 단기 알바를 구할 수 있었다. 오사카는 정말이지 알바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 같다.

이미지 : http://www.mgoon.com/view.htm?id=2693693


지금 이틀째 일하고 있는데. 일은 무척 단순하다. 청소에 설거지, 일단 내일까지 하면 단기 알바는 끝나는데. 그 다음 전단지를 나눠주는 삐끼를 시켜준다고 하셨지만, 사실 좀 고민이다. 새벽 2시까지 해야만 하는 일인 것 같고, 일본어도 자신감이 좀 떨어졌기에.. 근무시간만 어떻게 조절하면 좋을 텐데.

아무튼 오랜만에 일하는 것도 제법 즐겁다. 이틀 동안 군대 이등병과 같은 강도의 일을 했지만 그리 힘들지 않다. 덕분에 칭찬도 받았고 말이다. (역시 난 화장실 청소의 달인인 건가!!) 이렇게 일본에서의 첫 일을 시작했다. 앞으로도 계속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지만, 정확히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그렇다고 내가 이사를 가거나 오토바이를 살 여력이 되는 건 아니니깐 ^^ 지금은 무척 피곤하기에 일찍 자려고 한다. 아 졸려~

Posted by 심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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