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고민 좀 도와주세요. 꿈? 현실??
일본에 유학중인 27세 블로거입니다. 이곳에 처음 오게 된 계기는 기존에 운영하던 온라인 쇼핑몰에 판매할 주력 제품을 찾으러 왔어요. 물론, 어학이나 견문을 넓힌다는 미지근한 이유들도 많이 있었고요. 솔직해지자면 과거에 처한 상황에서 회피하고 싶은 현실도피성 성격도 짙었어요. 당시 한국에선 원하던 취업에도 실패했고, 하던 사업은 그냥 현상유지만 할 뿐이 였어요. 하루하루가 무기력함으로 채워졌고, 그로 인해서 인생이 텅 빈 느낌을 받았어요.
‘막상 내가 만드는 일들이 나에게 맞는 건가??’
‘제대로 된 길을 가고 있는 건가??’
이런 의구심을 가진 채 일본 유학을 7개월 정도 하면서 내 자신을 돌아보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고, 이제는 제가 어떤 분야에 뛰어난지 알 수 있게 되었어요.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직종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따지고 보면, 20대에 있어서 가장 큰 소득이 아닐까 싶네요.
그런데 막상 한국에 귀국 후 청사진을 그려보면 조금 막막하기도 합니다. 전혀 새로운 분야에 재능 하나만 믿고 밑바닥부터 시작하는게 맞는지.. 공부를 더 해야하는 건 아닌지.. 두려움이 서서히 끼기 시작하네요. 그렇다고 제가 갖고 있는 기술을 살려 취업하자니 페이를 많이 받고 안정적인 생활이 가능하겠지만, 보람이 없으며 무기력한 일상이 그려지더군요.
어쩌면 이미 저는 결정을 내렸다고 생각해요. 아직은 이렇다할 준비 없이 새로운 분야에 뛰어들려고 생각 중입니다. 대졸이라는 자부심, 주변의 시선, 개인적인 자존심을 버리면 할 수 있을 거에요. 모두들 옆에서 손가락질 하며, ‘바보’라 할지 모르지만 '그렇게 하는 게 맞다'고 마음속 깊은 곳에서 말하고 있어요.
혹시 이런 고민 하신 분들은 어떤 결정을 하셨고, 어떤 결과를 초래했는지 알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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