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미치도록 끌리게 하는 것들
언젠가부터 이유없이
좋아져버린 것들이 있다.
비, 보케, 풍경, 단어
비온 뒤 비와 흙내음이 좋고,
갠 뒤 청명함이 좋다.
사진을 배우며 알게 된
'보케'라는 기법은 정말 매력있으며
높고 깊숙한 절에서
들었던 처마 밑에 달린
풍경이 내는 소리
너무 깨끗해서 좋다.
그리고
유니크하면서 어감이 좋은 단어,
감미로운 기타 선율,
내가 왜 이런것들에 끌리는지
아직도 잘 모르겠으나
이것들이 내 취향인 것만은 분명하다.
이렇게
사람마다 좋아하는 게 다르듯이
성격이나 취향도 다른거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