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곳은 사람에 따라 좋고 나쁨이 판가름 나는 것 같아
오사카에서의 아르바이트 찾기는 정말 힘들다. 전화를 해서 일자리가 있는지~ 외국인도 가능한지 물어보고 나서 OK사인이 나면, 이력서를 들고 정한 시간에 맞춰 면접을 본다. 간단한 면접이지만 외국인에겐 진땀나는 면저. 그렇게 힘겹게 찾아낸 아르바이트는 BAR 형식의 술집이다. 처음엔 ‘어둠의 활동을 하는 곳은 아닐까’란 의구심이 있었지만, 5일을 일해본 결과, 지금 이곳이 어떤 곳인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일단 건전한 술집이라는 것만은 확실해졌다.
그리고 오늘에서야 ‘이곳에서 일하면 재미있겠다’란 생각이 들었다. 그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일하며, 그중엔 좋은 사람이 많은 편이기 때문이다. 어찌 보면 서로 잘 알지도 못하고, 술집이라는 어두워 보이는 이미지의 장소를 통해 만났지만, 이들은 학벌과 성장환경 구분 없는 모였고, 그래서인지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는 모습을 보며 그런 생각이 들었다. 서로서로가 저녁 식사를 챙겨주고, 남은 음식도 맛보는 등의 작고 소소한 재미가 이곳에 모여있는 것 같다. 나중에 일을 하게 되면 이렇게 사람 냄새가 나는 곳을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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