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한 친구는 3명이 있어요. 오늘은 그 친구들과 하루를 같이 보냈어요. 우린 28살이지만 평일 낮에 만난다는게 말처럼 쉽지 않은데. 오늘은 한명은 이직 때문에, 또 한친구는 휴가였고, 한친구는 의학공부 때문에, 전 유학 때문에 쉬는 날이였어요. 다들 나름 시간을 내서 서로 하릴없이 만나게 되었어요. 딱 정확한 시간에 만난건 아니였지만, 우린 서로 만나서 늘상 하는 스타크래프트를 즐겼고, 저녁으론 감자탕과 소주 두세병을 불었어요. 그리고 탁구를 치고, 사우나를 하고, 마지막으로 맥주를 한잔하고 헤어졌어요. 사실 4명이 모여서 사우나를 간건 처음이였어요. 유난히 관리가 심한 우리집과 친구 한명도 그러하였기 때문이였죠. 하지만 이젠 서로 머리가 커서 이성적으로 판단하게 되었지만, 오늘만큼은 서로 핑계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