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로 승부한다!" 개성만점 e쇼핑몰 배송박스

카테고리/비즈니스·2008. 6. 4. 09:46

최근 온라인 마켓에서도 물건만 판매하는 쇼핑몰보다는 고객과 더 가깝게 대화하고 고객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는 쇼핑몰이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이러한 추세로 상품을 주문하면서 "선물용이니까 포장해주세요"라고 주문요청서에 한마디만 작성해 주면 배송박스에 리본 장식하여 정성스럽게 포장도 해준다.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재미있고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특수 제작한 배송박스가 온라인 상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판매하고 있는 아이템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알록달록하고 다채로운 배송박스를 사용하여 배송되거나, 인기 연예인의 친필 싸인이 그려진 배송박스, 손잡이가 달려서 이동에 편리한 배송박스로 온라인 쇼핑의 묘미를 더해주고 있다.

국내 쇼핑몰 구축 1위 기업인 메이크샵(www.makeshop.co.kr)의 김기록 대표는 "이러한 온라인 쇼핑몰 배송 박스는 초창기 일반 택배 박스에서 점차적으로 특화된 배송박스를 통해 홍보하는 방법으로 운영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다"며, "일반 소비자들도 특이하고 예쁜 배송박스를 받으면서 누구가로부터 선물을 받는 느낌이라며 반응이 좋다"라고 새로운 쇼핑몰의 트렌드를 짚었다.

손잡이 형 배송박스는 우리 집이 최고! "베이비핑크"

"3년 동안 손입이형 배송박스를 사용했더니, 저희 쇼핑몰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었어요"

이름 만큼이나 예쁜 패션 아이템으로 가득한 온라인 쇼핑몰 '베이비핑크(www.babypink.co.kr)'는 3년 동안 손잡이가 달린 납작한 배송박스를 사용해 왔다. 이제는 제법 많은 고객들이 쇼핑몰 박스만 보고서도 베이비핑크를 인식하기 때문에 배송 박스로 홍보효과를 톡톡히 누린 셈이다.

배송상품을 집이 아닌 다른 곳에서 수령했을 때 양손으로 들고 가거나, 다른 쇼핑백에 또 한번 넣어 줘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아예 손잡이를 배송박스에 부착하여 편리함을 더했다. 세련된 디자인과 감각적인 필체의 쇼핑몰 주소는 마치 브랜드를 상징하듯 들고 다니는 사람들로 하여금 뿌듯함을 느끼게 해준다.

또한, 손잡이 배송상자를 한번 받고 버리는 것이 아니라 재활용 하는 고객도 있기 때문에 자연히 걸어 다니는 홍보물로 변신하기도 한다.

피자 박스로 배송해요 "아객"

10대 전용 패션 쇼핑몰인 아객(www.agaek.com)은 주요 구매고객층인 10대의 감성과 취향에 맞춰 피자박스로 상품을 배송한다. 아객의 대표인 백보원씨는 "쇼핑몰 창업 전에 피자를 먹다가 갑자기 생각났다"며 "마치 피자가 배달 온 것처럼 보이는 것이 고객에게 재미요소를 더해주고 있다"고 했다.

옷을 비닐로 포장한 뒤 피자박스 안에 넣은 다음 빨간 리본으로 묶기 때문에 얼핏 보면 진짜 피자가 배달된 느낌이라 고객들의 반응이 뜨겁다. 심플하면서도 독특한 배송박스 디자인으로 쇼핑몰 홍보에 앞장서는 아객. 아직 오픈 한지 1달 정도밖에 되지 않았지만 앞으로의 이색적인 홍보 전략과 타겟에 딱 맞는 아이디어 제품, 노랑색의 알록달록한 쇼핑몰 디자인으로 승부하고자 한다.


연예인 싸인이 담긴 배송박스 "빈티지엔와이"

가수 이기찬씨가 직접 운영하는 빈티지엔와이(www.vintageny.co.kr)에서는 12월 한달 동안 추첨을 통해 이기찬씨의 친필 싸인이 새겨진 배송박스에 제품을 담아 배송한다. 연예인 쇼핑몰임을 차별화 전략화하여 다른 쇼핑몰에서 모방을 할 수 없도록 하였으며, 이기찬씨가 한 개 한 개 직접 배송박스마다 싸인 하였기 때문에 고객의 로열티는 그만큼 올라가는 장점이 있다. 우루루 달려가서 '싸인해 주세요' 라고 말하지 않아도 온라인 쇼핑만 하면 덤으로 연예인 싸인도 얻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의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흑초병 모양 박스로 취급주위 합니다! "나이스킹덤"

일본에서 직수입한 흑초를 판매하는 나이스킹덤(www.nicekingdom.com)은 흑초 왕국 쇼핑몰답게 흑초 병 모양 그대로 배송박스를 제작하여 고객에게 배송한다. 제품 특성상 유리도 된 병이 많기 때문에 깨지지 않도록 특별 제작 하였으며, 흑초의 이미지를 반영한 검은색 상사를 사용하여 제품의 품격에도 맞는다.

흑초를 주문한 고객들은 독특하면서도 종이 쿠션으로 취급이 잘되어 깨지지 않고 배송된 박스 보고 놀라고 그 흑초의 효능에 또 한번 놀란다. 나이스킹덤 대표인 홍지희 씨는 "건강식품을 다루는 온라인쇼핑몰이기 때문에 고객과의 신뢰는 더더욱 중요한 요소다"라며, "실수로 높은 곳에서 떨어뜨리거나 일부러 던지기 전에는 파손율이 없다"고 자부한다.

말풍선에 재미있는 문구가! "우주인"

지구인의 윤택한 삶을 위해 존재한다는 우주인(www.woozooin.co.kr)쇼핑몰은 제목 만큼이나 재미있는 배송박스를 사용한다. 인쇄된 '사랑한다'라는 흘림체가 상자에 쓰여져 있기 때문에 선물 받는 느낌을 강하게 받는다는 고객의 목소리다. 가끔씩 배송박스 가장자리에 재미있는 이야깃거리로 말풍선이 달리곤 하는데, 그것 또한 쇼핑몰 '우주인'만의 매력이다.

나에게 선물하세요! "펀한싱글"

온라인 쇼핑몰 펀한싱글(www.funhansingle.com)은 선물, 인테리어 소품, 디자인 소품, 아이디어 상품 전문 쇼핑몰답게 그 배송박스 또한 이색적이다. 국내최초로 '나에게 선물하세요'라는 컨셉으로 알록달록한 컬러 무늬의 배송박스를 사용하고 있으며, 얼룩말무늬, 하트무늬, 빨간 줄 무늬 등 멀리서도 한눈에 띄는 박스에 담아 고객에게 전달한다.

또한, 고객의 요청이 있다면 직원들이 수제 포장을 하여 마치 백화점 선물코너에서 포장한 것처럼 리본으로 장식 후 배송하기 때문에 고객에게 행복감을 더해준다.

'펀한싱글'처럼 나에게 선물하는 컨셉으로 배송박스를 특별 제작하여 고객에게 배송하는 쇼핑몰이 한 개 더 있다. 예플(www.yeple.co.kr)이란 쇼핑몰에서 구매를 하면, '받을 때도 기분 좋게 받으세요'라는 의미로 배송박스를 오픈하는 부분에 화려하고 커다란 나비 한 마리가 사뿐히 앉아있는 배송박스를 만나볼 수 있다.

원문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POD&mid=etc&oid=098&aid=0000273342
Posted by 심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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