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교수님과 함께 ^^

빛이나는 사람·2007. 5. 23. 23:50
사람이 살아가면서 몇몇의 은사를 만나게 된다.
그는 고등학교 2학년때 은사 한분을 만나서 인생의 전환을 하게 된다.
그분이 늘 하신말은 단 한마디
"네 인생은 네가 산다"
그것 하나다.
그 짧은 한마디, 그리고 그의 짧은 생각
"그렇군 내 인생은 내꺼구나"
그게 그의 인생에서 전환 포인트였다.
그때까지도 그는 자기 인생이 자기것이 아닌줄 알았다.
그는 주변에 의해서 강요받은 세대중의 한명일 뿐이였으니깐...

그리고 대학교 1~2학년때 또한분의 은사를 만난다.
너무나 젊은 교수님 당시 29세에 우리 1학년때 결혼을 하셨다.
선우재덕을 닮은 그의 교수님은 항상 학생들을 배려해 주었고, 하나라도 더 가르쳐 주려고 하였다.
그때당시 그는 지방에 갓생긴 전문대에 다니던 시절이였다.
학생도 얼마 안되고, 사람들 소위 말하는 3류 학교이기도 했었다.
하지만 그런 덕분에 좋은 친구들과 은사를 만나게 된건 정말 행운이다.
무엇보다 좋은점은 그분은 그가 닮으려 했던 영웅같은 모델이였다는 점.
겸손, 지식, 행동 등 무엇하나 정말 반듯하고 깨끗하신 분이였다.
누구나 그렇게 느꼈을 것이다.

그런분을 그는 만나게 되었다.
군대 갔다와서 거의 3~4년만에 뵙는다.
사실 전화 안하다 하기도 정말 죄송한 그.
그래도 스승의 날에 가만히 있기가 모했었나보다 그는 용감히 수화기를 들고 전화를 드린것이다. 그래서 오늘 반가운 날이 될 수 있었던 것이다.

1인칭 전환
오늘 뵌 교수님은 정말 야휘어 계셨다.
음.. 글쎄.. 하지만 예전에 그 교수님인것은 확실했다.
교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자네~ 자네는 친구같애"
라고.. 항상 "자네"라는 상대에 대한 예우를 해주시는 교수님.

예전에 교수님께서 많은 일들을 제공해주시고, 열심히 과대표를 수행했기에 정말 정도 많이들고, 도움도 많이 받았었는데..

정말 감회가 새로웠다고나 할까?
교수님께서는 수도권 부근에 교수님으로 재직중이시고, 박사학위도 따셨다고 한다.

그렇게 고기를 먹고, 교수님에 대해 얘기를 들었다.
교수님께서는 잘나가는 친형님과의 경쟁에서 분발을 하여 뒤늦게 공부를 하셨다고..
그래서 지금까지 왔다고..
그러고는 목표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다..
목표는 크게잡되 정확한 기한을 잡고, 실행가능한 10년주기로 잡으신다고..
그게 정말 멋졌다.
그리고 그 목표는 공부만이 아니었다. 자기개발도 반이였고, 본인의 즐거움을 위한게 더 많았다.
의외였다. 난 공부만 하시는 줄 알았다.
삶의 지론일까? 즐거움을 찾으라고 말씀해 주셨다.

그리고 나의 장래에 대해서 물어보셨다.
나는 마케팅쪽으로 사업체를 하나 만들어 창고형매장을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했다.
그러자 교수님께서는 안타까워 하시면 컴퓨터쪽을 하시면 전공을 살려 대학원 추천하고, 대기업에 들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신다고 하셨다.
아~ 안타까운 기회였지만 교수님께서 그렇게 마음 써주신것에 대해서 정말 감사드린다.

그렇게 이런저런 이야기 듣고, 나는 아버지가 아프셨고, 교수님께서는 어떤일로 상심이 크셨다고 한다. 듣고는 굉장히 놀랐지만.. 글쎄... 일기니깐 남겨도 되겠지~
교수님께서는 이혼을 하셨다고 한다.
누가봐도 믿지 못할 이야기이다. 하지만 그 속 내용은 남편과 아내의 대립이 아닌 집안의 대립이였다고 한다. 그러면서 여자는 얼굴값 한다고 하셨다.
그러면서 나중에 여자친구 검사 맡으라고 하셨다 ^^
참 안된 일이지만 교수님께서 결정하셨고, 주변 환경때문이라는 얘기에.. 정말 결혼이라는건 쉬운게 아니란 것도 알았다...

그렇게 고기 먹고, 2차로 바에 데리고 가 주셨다.
거기는 GS타워 옆의 바였는데.. 교수님이 잘 아시는 바텐이 있다고 하셨다.
아니 그런데 이게 왠말.. 정말 아릿다운 여인이였다.
나보다는 한 2살 연상정도? 사실 바라는 곳이 처음이였지만..
정말 색다른 경험이였다.
바텐은 정말 대화를 잘 나누었고, 편한 느낌을 주는 웃는 인상이였다.
그리고 시종일관 얘기도 잘 해주고, 누구와 대화를 나누어도 가능한 화술과 지식을 가지고 있었다.
정말 매력적인 그녀였다.

참 거기서 이벤트로 룰렛 게임을 했는데 맙소사 경품 5개 중에 3개나 골랐다.
교수님 왈
"원래 폭탄은 떨어진 자리에 또 안떨어진다"
라는 말씀을 남겼다.
그렇게 서비스 안주와 맥주 2병이나 덤으로 얻었고,
우리가 시킨 과일과 데킬라를 그녀와 함께 마셨다.

난 뻘쭘해서 얘기도 잘 못했지만 교수님께서는 정말 편안한.. 대화상대 같았다.
그리고 한가지 더 나도 남자인가.. 푹파인 가슴이 보이는 드레스는 자꾸만 눈낄이 가서.. 어찌나 민망하던지..
그런데 교수님 왈
"이곳은 살이 많이 보여서 좋아 그치?"
^^ 교수님 이런 모습은 처음이었다.
하지만 달리 생각하면 정말 내가 편하다고 말씀하시고,
본 모습을 보여주시는 교수님께 고마움을 느꼈다.

그렇게 12시 10분전정도에 그 아쉬운 자리도 막이 내렸다..
그 바텐은 정말 잊지못할 기억일 것이다... 내 여자친구도 그런 사람이였으면.. 하는 생각도 들었다. 정말 매력적인 그녀!!

오늘 너무 얻어만 먹은것 같아 죄송하였고, 또 교수님께서 본모습을 보여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정말 존경하는 분을 만나서 즐거웠고, 그 룰렛게임!!
오늘의 행운을 표현해 주듯이 행운의 징조 너무 좋았다.

어떻게 다 표현해야할지 모를 얘기지만..
나머지는 마음속으로 남기면...
교수님은 쓸쓸한 뒷모습을 택시에 태워드리고..
나도 집으로 떠났다...

집으로 떠나면서 생각난 말은..
외국으로 가는것에 적극 추천한다는 것과..
교수님의 안좋은 소식에 대한 안타까움..
그리고 항상 즐기라는 말씀...
마지막으로 목표를 세밀하게 세우라는 말씀...

세시간 밖에 안되는 시간이었지만..
정말 많은 도움을 받은것 같다..

내가 준비해간 만 2천원 케잌이 이렇게 초라해 보일수가..
아무튼 교수님은 앞으로도 내가 본받아야할 정말 존경스러운 분임에는 틀림없다.
오늘을 잊지 못하며 잠들어야 겠다.
인생을 즐기라고? ^^

그래서 지금 나의 목표에 대한 구상중이다.
Posted by 심우상

관련 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