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A 생각잇기] ㅇㅇㅇ방식을 해보는건 어떨까??

카테고리/비즈니스·2009. 6. 26. 22:55
mepay님의 생각 요약

유럽의 슬로푸드 운동이 미국에서는 C.S.A(Community Supported Agriculture)라는 방식으로 소비자들이 농가에 주주로 참여하면서 그 생산물을 배당금 형식으로 지급받는 형태이며, 이런 형태로 운영되는 농장이 주별로 많게는 10%에 이르고 있음. 유통과정에서는 주주들이 유급 또는 무급으로 직접 릴레이식으로 배달하는 일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 특색. 

이 방식이 가지는 특징은 소비자들이 자신들이 소비하는 먹거리가 어디서 누구한테서 생산되었는지 알기때문에 먹거리에 대한 신뢰성이 높다는 것이다. 또한 이런 방식은 소비자주주들이 블로그를 통해 홍보하고 입소문을 낼 수 있는 동기를 충분히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리산 희망가게나 참거래 농민장터가 C.S.A와 비슷한 구조를 갖췄다고 평가하지만 한국 특성상 이런 유통모델이 과연 적합한지 여러가지 검토가 필요하다.

mepay 블로그 CSA 원문 : http://mepay.co.kr/556
mepay 블로그 CSA 참여글 : http://mepay.co.kr/563




먼저 CSA란 모델은??
'일정한 사람들이 한달에 일정한 금액을 내고, 여러 사람이 모여 농민에게 자금을 대주어 그 농산물을 나누어 소비하자 것입니다.' 즉, 소비자가 참여한 농산물 유통모델로써 미국에서 퍼지는 사업모델이라고 합니다.

나름대로 시점을 달리하여 한가지 방법을 제안해봅니다.

주기적으로 야채를 공급받지 못한다면?
cSA를 처음 듣고 든 생각은 '안전하겠다.', '근데 과연 주기적으로 먹을 수 있을까?', '참여하면 농산물만 얻는 건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규모의 경제가 일어나면 주기적으로 안전한 농산물을 배급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도 수많은 위기와 기회가 있지만, 지금 막연히 생각나는건 '대한민국은 사계절이 뚜렸하다'는 것입니다.  물론 하우스 재배라는 대안이 있지만, '웰빙'이라는 모토로 참여한 사람들에게는 그닥 와닿지 않는 얘기일 것입니다.
어쨌거나 투자를 주기적으로 해야함은 분명한데 농산물은 오지 않거나, 아예 투자를 농번기때만 하고, 농한기때는 정작 아무것도 못받는 악순환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때 소비자들은 이렇게 외치죠!
'내.돈.내.놔!'
그럼 어떤 방법이 필요할까요??

잠깐 설명을 벗어나 보죠!

적은 돈으로도 많은 작물이 자랍니다.
필자의 집은 서울 가장 외각에 삽니다. 바로 뒤가 남한산성이며, 경기도이죠~ 덕분에 저희는 사업을 하면서도 경기도에 주말농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부모님 두분이 경작하기엔 너무 넓은 부지 덕분에 나머지는 무료 분양을 주고, 10평 남짓한 공간에만 농사를 짓습니다.
매번 농사를 지을때마다 느끼는 것들은,
직접 경작한 것들이라 애착이 가며 안심된답니다. 그리고 왠지 정신적으로도 건강을 섭취하는 느낌이 듭니다. 또한, 경작한 개체수에 비해서 너무 많은 농산물이 재배됩니다. 상추의 경우는 한번씩 따먹고 몇일뒤면 또 자라는 무한 성장력을 보여줍니다. 또, 여느 작물은 조금 키우고, 수확한 뒤, 뽑아버리고 땅을 갈아 엎은 후 다른 작물을 경작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들을 금전으로 바꾸는 유통이 필요합니다. 남은 작물을 특정한 거래처에 제공하여 금전을 얻는 방식입니다. 이건 참여하신 분께서 먼저 설명해 주셨으니 PASS~


그럼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제가 생각한 방식은 남는 수익금을 활용해 많은 사람들이 CSA에 참여하는 방법입니다. 물론 얻어진 수익의 결과를 나누면 좋겠지만, 그것보다도 CSA를 알리면서 나누는 방식으로 사용되었으면 합니다.

이것만 기억하세요 '암웨이'
'암웨이' 그들은 다단계지만 허접한 다단계와 달리 튼튼한 수익 구조를 가졌고, 수십년의 역사를 지니고 합법적인 기업으로 남아 있습니다. 참고로 필자도 암웨이에 대한 인식은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암웨이를 마케팅 결과만 두고 보면, 어떻게 사람들이 암웨이에 열광하도록 만들었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도대체 어떤 방식이길래.. 어쨌든 우리가 집중해야할 암웨이는 포인트 제도가 핵심이라 생각합니다.

소비자가 판매자가 되는, 이른바 다단계이죠~ 좋게 말하면 네트워크 마케팅! 물론 나쁘다는 인식이 우세하지만, 분명 공부해야할 소지는 있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를 연결해주는 방법과 그들이 끈끈한 관계를 가질 수 있는 금전적인 보상 부분! 그리고 그들이 주기적으로 홍보하는 모습! 분명 CSA 모델에는 많은 작물이 무수히 자라는 부분이 있고, 잘 계산해내면 남는 수익금이 생겨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인건비나 재료비 등 기타 생각해내지 못한 부분에서 많은 비용이 나갈테지만 남는 작물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소비자가 필요하다고도 생각합니다. 그 소비자를 모으는데 있어서 소정의 회비를 줄여주거나 하는 포인트 제도가 필요할 것입니다. 물론 일반 사이트 같은 포인트만 주고 끝나는게 아닌, 그들이 열광할만한 꺼리를 줘야함은 분명합니다.
암웨이에 대해 자세히 알면 좋겠지만, 그게 아닌터라;; 문제는 그걸 운영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기느냐가 문제겠죠?
아~ 그리고 이런 소비자들끼리 판매가 되는 방식을 통해 누구 하나가 손해보면 안되고, 규모의 경제를 일으켜 최적화 되는 사전 계산이 필요할 것입니다.

제 머릿속으로 그려본 것은,
저는 한달에 5만원씩 내면서, 농작물을 1주에 한번 배달받습니다. 주로 인터넷으로 우리의 경작 현황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은 우리 옆집 분들이 놀러와 저녁을 같이 했습니다. 얘기중 우리가 먹는 유기농 야채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리고는 신청 방법을 알려 주었습니다. 하지만 쉽게 하기 어려운가 봅니다. 약간 시간을 내어 도와주어서 신청하였습니다. '정작 내 시간을 내었지만, 나름대로 무언가 알려줬다는 만족감과 농가를 살린다는 자부심, 옆집 건강에 도움을 줬다는 느낌이 나를 보람되게 합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댓가로 월 500원의 추가이익이 생겼습니다. 이제 한달에 49500원만 내면 된다는군요. 내친김에 우리 이웃집에게 알려 10집에 주문을 받아 주었습니다. 덕분에 월 5000원의 비용을 할인해 준다는군요. 몇달뒤 이웃집 아저씨도 회사 동료들에게 알려주어, 칭찬도 받고, 월 2000원 정도를 할인받는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저에게도 그사람이 받는 로열티의 10%를 준다고 하네요.

그렇습니다. 결국 윗사람은 전파자로써 역할을 하고, 그들이 전파함으로써 유통업체나 대형마트, 재래시장 등지로 팔려가야 하는 농작물들이 조금씩 소비자에게 돌아갑니다. 결국 대형업체에 도매로 싸게 파는게 아닌 소매로 약간 더 비싼 가격에 판매가 될 것입니다.(그 차익이 포인트가 됩니다) 그리고 일반 소비자들에게 판매된다는 것 자체가 CSA를 널리 알리고, 비용을 줄이는데 일조를 할 것입니다.

그 외로...
암웨이의 방식중 하나는 '일확천금'의 꿈을 심어주지만 CSA는 '농민지원', '안정성 제공'라는 보람을 느끼게 해주는 측면이 있습니다. 그들은 물론 무료로 입소문 마케팅을 해주겠지만, 게중에는 알뜰한 주부 같은 분들이 약간의 금전전 보상으로 더 열성적인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혹은 새로 생겨나는 로하스족(친환경과 에너지 절약에 관심이 많은 스타일) 등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른 새로운 사람들의 등장도 염두해 봐야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더불어 초고령화 사회도 수많은 기회중 하나라 생각됩니다

갑자기 난 생각!
사실 소비자가 참여한다는 것은 소비자가 주인이라는 것입니다. 제가 쇼핑몰을 기획할때, 쇼핑몰은 소비자와 만나는 접점이라는 점을 이용하여, 고객에게 제품의 장단점과 아이디어를 받아 PL제품을 만드는 것을 기획했습니다.
이 CSA도 고객이 참여한다면 당연히 고객과의 최접점에 위치할 것이며, 그들에게 아이디어를 얻는 방법도 옳바르다고 보여지네요. 당연히 너무나 쉽게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우리가 만들어 가는 거야'라는 만족감을 제공하는 것도 옳바른 생각이라 사료됩니다.

ps.
너무 막연히 생각한 부분이 많아 걱정 됩니다. 지금 있는 생각을 무작정 날려버리기도 뭐해서~ 한가지라도 도움되는 문장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올려봅니다. (전 암웨이 가입자가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그리고 제가 지금 기획하고 있는 사업 모델이 C2C 오픈마켓 모델인데. 이와 비슷한 개념이 조금 많아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네요. ^^ 모쪼록 이번 '생각잇기'는 기대되고 재밌는 방식이라 생각됩니다. 앞으로 많은 분들 의견을 기다려야 겠네요.


C.S.A 생각잇기]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방식은 아래와 같습니다.

블로그에서 참여하기

  • 제목 앞에 [CSA 생각잇기 ]라는 태그를 붙이고 제목과 본문내용을 작성한다.
  • 작성된 내용을 생각잇기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사람들에게 트랙백을 건다.


트위터에서 참여하기

  • 작성 내용 앞에 #CSA 라고 내용을 붙여서 아이디어, 생각을 적는다.


* 의사결정이 아니라 초기단계에서 생각을 모으는 효과적인 방식은 토론이나 회의보다는 브로드캐스팅방식이다. 다른 사람들이 올린 생각을 참조해서 자기생각을 올리고 또 이런 과정을 반복하다보면 점점 결론에 다가가는 것을 알 수 있다.

참조. 구월산님 블로그 - 블로그스피어에서 기업블로그 만들기 실험

Posted by 심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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