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자들이여 '광고는 조커와 같다'

카테고리/비즈니스·2009. 8. 24. 22:54
일전에 창업과 관련된 수업을 들었어요. 그때 제가 좋아하던 도토리 속 참나무의 대표님께서 강연을 해주셨어요. 저는 mepay님을 알고 있던 터라.. (물론 저만 잘압니다 ^^) 무척이나 반가웠었습니다. 그 강의 듣기 몇일전 mepay님과 통화를 했었거든요. 그래서 무척 반가웠답니다.

그때 오신 대표님께서 강연중 이런 말이 기억납니다.

광고는 조커와 같다

이런말을 하시면서 포털에 키워드 광고를 예로 드셨어요. 

세상에는 수많은 광고가 있고, 쇼핑몰을 개설하는 사업자라면 예상외의 방문자로 인해서 곤혹스럽긴 합니다. 사업자들은 대부분 '그들이 필요한 제품을 올리고, 약간의 광고를 때리면 오겠지?' 라는 생각을 갖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10~20명 내외의 방문자! 즉, 파리만 날릴 뿐이죠. 그때 마침 홈페이지를 포털에 등록하게 되고, 그런 신규 홈페이지를 대상으로 포털의 광고대행사에서 영업차 연락이 옵니다. 주요 내용은 '광고를 하실래요?'라는 식이죠. 그들은 하나같이 말합니다. 인터넷은 포털로 시작하고, 전체 몇십%를 차지하는 포털에 등록하면 방문자가 많아집니다. 이들은 모두 그렇죠.

제 사이트 또한 그런 문의를 많이 받았었고, 제가 진행했던 광고는 여태껏 20만원 정도 였습니다. 의구심이 생겨서 해봤는데. 결과는 뭐~ 10~20명에서 그치고 말더군요.

그래서 이젠 그 영업사원 분들에게 이렇게 묻습니다.

"그래서 제품 구매 전환율이 얼마나 되나요??"

그러면 그들은 더이상 얘기를 하지 않죠. 그래도 얘기하시는 분이 있으면, 바로 끊으시면 됩니다 ^.^ 얘기가 많이 벗어났네요. 그때 포털 키워드 광고를 예로 들은건 다음과 같습니다.

하나의 키워드 광고가 클릭당 10원이라고 칠때 몇명의 방문자가 오고 그중에서 약 몇%로가 구매로 전환되는데. 그 몇%는 극히 희박한 수치이다. 그런데 중요한건 방문자도 그리 많지 않고, 거기에 매월 투자해서 얻는 수익보다 광고 비용이 더 높다는 내용!! 재방문률을 계산해도 결국 마이너스가 나오더군요.

너무나 손쉬운 계산이였지만, 제가 광고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도 아니고, 구매전환률에 대한 정보도 없어서 위와 같이 펼쳐보았습니다. 이해가 가실련지.. 아무튼 중요한건 광고를 하면 약간의 효과가 나타나는듯(방문자의 소소한 증가률) 싶지만 결국 광고비용에 비해 얻어지는 수익은 마이너스가 됩니다. 정말 효과가 좋은 제품이 아니면 대부분은 손해를 보면서 광고를 하는 것이죠. 사업자들은 그 소소한 방문자 증가로 인해서 광고의 늪에 빠지게 됩니다.

그래서 '광고는 조커와 같다'라는 표현을 썼더군요. 그 이후로 저는 광고하는 전화가 오면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라고 얘기를 하면 자연스레 끊깁니다. 왜냐하면 광고로 효과가 없다는 것을 그들도 알기에.. 그치만 단 하나의 얘외는 몇몇 메인의 광고자리는 효과가 있다고 하는군요. 그렇지만 그건 가격이 기하급수적이라고 하더군요.

결국 소상공인에게 광고는 독약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제가 아는한 광고만 하지 않으면 그다지 많은 비용이 나가지 않습니다. 큰 지출은 물건 사입비가 전부이죠. 그 외에는 위험요소가 없는게 전자상거래 업계인데. 쇼핑몰을 하다가 망하신 분들은 이 광고의 늪에 빠져버린게 아닐까 싶네요.

아직도 많은 분들이 광고를 하고 계실텐데. 찬물을 끼얹는건 아닌지. 확실히 광고가 정답은 아닙니다. 경영학에서도 광고는 경쟁자들이 많을때 취하는 마지막 모션이라고 들었습니다. 처음부터 광고를 때리는건 그만큼 아이템이 참신하지 못하다는 얘기가 되겠네요. 물론 제 사업도 약간 그런면이 있지만 말이죠 ^^:

한창때 저도 저 슬럼프에 빠졌던 적이 있습니다. '그럼 도대체 정답은 무엇인가??' 그때 미페이님께 정답을 한번 여쭤봤었죠. 그때 나온 답은 '당신의 소비자가 찾는 채널을 구하라'는 것이였습니다. 미페이님은 자신의 블로그를 활용해 사업을 번창시켜 나가셨고, 우리 또한 그들이 찾는 채널을 만들거나 빌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정보화 시대에는 '사람을 모으는 것' 나아가 '사람이 모이기 위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정답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앞으로도 수많은 서비스가 태어나겠지만 참신함(창의성) 없는 사업은 도태되고 말 것입니다. 저도 그런 시대에서 카멜레온처럼 시시각각 변하는 트랜드를 잡기 위해 힘쓰지만 아직 많이 부족하네요.

앞으로도 여러분과 저 열심히 도전해 봅시다. 그만한 가치가 있을꺼에요. ^.^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한명의 주관적인 생각이므로 다른 의견 있으면 알려주세요.
항상 배우고 싶어요 ^^
Posted by 심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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