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요도바시 카메라, 아이패드 가격

얼마 후에 일본 유학중 한국에 잠시 귀국한답니다. 그래서 이리저리 친구들에게 통보를 했더니.. 한 친구가 아이패드 가격 좀 알려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하룻동안 잠시 시간을 내어 아이패드를 구경하러 갔답니다.

제가 간 곳은 일본 오사카 우메다 역에 위치한 '요도바시 카메라'라는 곳입니다. 크기로 따지자면 서울의 테크노마트와 흡사한 크기이고, 종류는 용산정도 급입니다. 오사카의 용산이라 봐도 무난한 곳이죠.

아이패드를 보기 전에 같이 갔던 형과 전 이렇게 생각했어요.

'키보드도 없는데 그런게 뭐 쓸모가 있을까?!'

하지만 그런 생각도 잠시, 1층 가장 자리 좋은 곳에 위치한 아이패드 시연장. 줄을 서서 기다려야만 아이패드를 만질 수 있었다. 사실 친구 부탁만 아니였어도 바로 갔을텐데.. 라고 생각하며 약 5분여를 기다려서 아이패드를 잡았는데.

이건 정말 혁신적인 기계였던 것이다. 가장 인상에 깊은 특징은 그 특유의 부드러운 터치감과 제법 많은 어플리케이션, 마우스도 없는데도 모든 것이 가능하게 만들어 놓은 인터페이스, 여러 사람이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요소와 무게중심을 이용해 조작하는 게임들!! 첫 작품 치고는 제법 높은 완성도를 보여줬다.

물론 첫출시인 만큼 단점도 존재했다. 오래 들고 있기엔 무거운 느낌은 지울 수 없었고, 약 10~12인치 정도의 작은 액정과 스피커의 출력 와트가 매우 낮았다. 하지만 애플사의 제품은 악세사리가 있는 점을 고려해 볼때, 단점을 그렇게 집어낼 만큼의 것들은 없다고 보았다.

아이패드의 가격에 대해 사진 찍어 올려봅니다.



아이패드 종류

모델에 대한 것들은 타 사이트들을 참조해 주세요. ^^


아이패드 가격테이블

일본은 아이패드 구입시 할부로 구입이 가능합니다. 보시면 3G제품도 있고 아닌 제품도 있는데요. 통신사와 합작해서 그렇게 할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같더군요. 3G 제품은 국내 3G에도 맞을지는 모르겠지만, 기기의 무게를 봤을때 3G 없이도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위쪽에 보면 빨강색 네모칸이 우리가 단품으로 구입할 수 있는 가격입니다. 일본에서도 선예약 주문이 필요하고 주문자가 밀려 있어서, 약 1주~3주간의 기간 후에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아이패드가 혁신적인 기계?! OK!

사실 아이패드가 뭐그리 중요하냐?! 넷북 같은 새로운 모델이 나온게 아니냐는 분들이 많습니다. 물론 그렇게 볼 수도 있지요. 하지만 우리가 간과하지 말아야 할 부분은 아이패드는 컴퓨터가 아닌 컴퓨터라는 점입니다. IT의 역사를 파고들면, 처음에는 계산기, 다음에는 데스크톱, 다음으론 노트북 이런 식으로 새로운 형식의 컴퓨터가 등장했습니다. 지금의 아이패드는 계산기가 데스크톱으로 진화한 것처럼 새로운 매체가 탄생한 것입니다. 물론 컴퓨터와 기능은 유사하나 컴퓨터는 정작 컴퓨터를 사용할 줄 알아야하며, 소프트웨어를 깔고, 클라이언트가 직접 조작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하지만 아이패드는 일반인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고, 기존 데스크탑처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중심이 아닌 소프트웨어 중심의 기기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우리 생활에 더 스며드는 기계이며, 앞으로 우리 생활에 더 가까워 질 수 있는 매체라는 점입니다.

차이는 아주 미미하지만, 앞으로 이 기기가 있음으로써 바뀌는 우리의 생활상의 차이는 매우 커집니다. 여태껏 말로만 '유비쿼터스'를 외쳤지만, 그걸 실현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후보가 아이패드라는 점!!! 그게 아이패드가 지금 전세계의 언론에 소개되는 이유입니다.

솔직히 저런 기기를 만든 스티븐 잡스 형아의 발상은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그의 기발한 아이디어와 도전 정신은 역시나 정보화시대에 가장 어울리지 않나 싶네요. 닮고 싶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