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명을 죽이고, 유유히 문자를 보낸 태국 무개념녀

빛이나는 사람/해외여행·2010. 12. 31. 06:26

오늘 태국 친구에게 놀라운 뉴스를 들었어요. 2010년 12월 27일 태국에선 Anti-preawa(18세)가 교통사고를 낸 사건이 있었어요. 그 사고로 인해 유망받던 의사를 포함해 연예인 관계자등 9명이 사망했다고 하는군요. 이것만으로 충분히 이슈가 될만한 사건이지만, 위 사진에서 보듯이 가해자는 부자집 따님으로 추정되는 외관에 부상 없이 멀쩡했으며 게다가 유유히 문자 메세지를 보내는 모습이 사진으로 찍혀 태국에서 현재 이슈화 되고 있습니다.

*사고 시뮬레이션 동영상

<출처 : http://video.sanook.com/>

위 영상에서 보면서 알아야 하는 점은 그녀가 사고를 냈고, 사고를 낸 이유로는 운전 미숙과 더불어 운전중 핸드폰을 만지는 등의 행위를 했다는게 사실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사고 직전 CCTV 영상에 잡혔다고 하는군요.





이 사건이 이슈화가 되는 이유는 첫째로 그녀가 보낸 문자 메세지에 있습니다. 그녀는 사고후 유유히 문자 메세지를 보냈고, 그 모습이 다른 목격자에 의해 사진이 찍혔습니다. 그런데 그 메세지의 내용이 더 가관입니다.



정확히 해석은 못하지만, 제게 말해준 태국 친구에 말에 의하면 사고를 경시하는 내용이며, 중간에 '555'라는 글자가 한국말로 '하하하'에 해당하는 웃음이라고 하더군요. 다행히도 문자 메세지를 받은 친구가 어이없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경찰에게 본 메세지를 건냈다고 하네요.

사고의 정당성을 위해 뒤에서 충동한 것처럼 보도됨



두번째로 그녀의 집안이 태국내에서 높은 권력을 가진 군인의 집안이라 언론왜곡이 되고 있기 떄문입니다. 실제로 부모중 한 명이 높은 계급의 군인이며, 오빠는 연예인이라고 하더군요. 특히, 태국에서 정치가 불분명한 상태에서 높은 군계급은 그만큼 높은 권력을 뜻하며, 이로 인해서 언론보도가 왜곡되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통해 진실을 접한 사람들이 데모가 일으킬 지경이라고 합니다.
들은 바로는 현재 그녀의 나이는 대략 18세이지만 언론에서는 16세라고 보도되며 (미성년자는 처벌이 줄기 때문에) 더불어 위 사진처럼 사고에 대한 사진이나 기사가 왜곡되어 보도되고 있다고 합니다.




세번째로 그녀의 뻔뻔한 태도 때문입니다. 사고 직후 어떻게 된일인지 가해자인 그녀는 상처 하나 없이 문자 메세지를 보내던 그녀는 그 다음날 부터 자신도 아프다며 반창고를 붙이며 등장하기 시작했고, 입원하는 모습의 사진도 있더군요. 분명 사고 직후엔 없던 상처가 새로 생겨난건 아니겠죠?

▶◀ 피해자 리스트



네번째로 사고로 인해 희생된 사람들중에 의사가 많았고, 미래 유망주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피해자 중에는 의사인 사람이 많았고, 실제로 두명의 유명한 의사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그들은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서 권력은 없지만 앞으로 태국내에서 많은 사람들을 살려낼 수 있는 귀한 사람들이었죠. 그런 사람들이 포함됐는데도 불구하고 그녀에 태도를 보면 이슈가 되는 일은 당연지사입니다.


본 사건으로 인해 9명의 사람이 죽었지만, 아무런 반성 없이 오히려 아무런 죄의식 없이 문자 메세지를 보내는 한 여자를 보며 외국인인 저도 답답하더군요. 친구의 말을 듣고 한국에도 관련 뉴스가 없다는 사실이 안타깝더군요. 물론 태국 언론에서 쉬쉬~하는 내용이기에 그렇겠지만, 진실은 꼭 밝혀져야 하기에 본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젠 태국에서도 인터넷을 통해 모든 진실이 알려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추모의 물결도 일고 있고, 제대로 처리 된다면 그녀도 죄에 대한 형량을 받을 것으로 생각 됩니다만, 태국의 정세를 봐선 어떻게 될진 의문입니다. 다만, 사망자가 편히 눈감을 수 있게 진실대로 처리됐으면 하는 바입니다.



가끔 사람들 중에 저런 사람이 있나 싶습니다. 저또한 처음 차사고를 냈을때, 아주 경미했지만 손이 떨리고 어떻게 해야할지 머리가 하얘지던데. 저렇게 사람을 아홉명이나 죽이고도 아무렇지 않을 수 있다니, 외모와 마음이 어떻게 저리 정반대로 생긴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저렇게 뻔한 증거들을 나두고 아무렇지 않게 조작되는 언론사들. 권력 앞에 무릎 꿇는 언론을 보면 왠지 요즘 한국의 언론과 같지 않나 싶어요. 어렷을때 학교와 집에선 ''신문'과 '뉴스'는 사실을 말해주는 언론이다'라고 배웠지만 커서 알게된 언론은 안보는 것보다 못한 존재가 되어 버렸습니다. 인터넷이 없었다면 아직도 신문이나 뉴스를 보며 진실이라 느꼈겠지요. 그런 언론을 보며 찝찝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고인의 명복을 빌며 줄입니다. 본 사건은 태국 친구의 이야기와 태국 인터넷의 정보를 합쳤기 때문에 약간 다른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유념해서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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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심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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