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반짝 별을 딸수 있을거야

빛이나는 사람/해외여행·2011. 1. 21. 07:30
요즘 어학교에서는 졸업반이라 이런 저런 재밌는 내용의 공부를 해요. 오늘은 일본의 시 짓기를 했어요. 그냥 일반 학교처럼 시만 지은게 아니라, 공모전에 제출할 시였지요. 나름대로 목표가 있었기에 열심히 참여했답니다.

일단 일본의 시는 5 / 7 / 5 형태를 띄는데. 재밌게도 한자가 있어서 애매해요. 그래서 발음나는 그대로 5자 7자 5자를 맞춘답니다. 이럴때 보면 한글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죠. 그래도 일본 시의 묘미는 글자를 맞춤과 동시에 한자의 뜻도 추가할 수 있어서 매력있더군요. 다만 한글보다 제한이 좀 더 많은 느낌?! 그렇게 두가지 주제로 시를 지었답니다.


첫번째는 '겨울'에 관한 시에요.

冬になる 温かい物 ほしくなる
겨울이 되면 따스한 것을 원하게 되고

一様に 厚いマフラー ほしくなる
평범하고 두터운 목도리를 원하게 되며

そのように 目茶寒くても 我我は
그렇게 매우 추운데도 우리들은

共々に 手袋をとる 手をつなく
서로 장갑을 벗고 손을 잡는다

冬になる 愛を感じる 生きている
(그렇게) 겨울이 되면, 사랑을 느끼며 살아간다.


'사랑'이란 주제로 써봤어요. 겨울은 사랑을 느끼기에 충분히 시련을 주는 계절이니 말이죠.


두번째로는 '새해'라는 주제로 시를 지어 봤어요.

我我は ピカピカ星に なれるはず
우리들은 반짝반짝한 별이 될수 있을 것이다


뭔가 간단하면서 희망을 주는 극히 짧은 시를 지어봤어요. 국어나 문학시간에 시는 정말 난해했는데. 일본어에 한자가 들어 있다보니 좀 더 짓기 편했어요. 뭔가 있어보이기도 하고, 한자의 함축적 의미 때문에 생각의 발상 자체도 다르게 뜨더군요. 왠지 재밌고 기억에 남을 것 같아서 남겨 봅니다.

오늘 시한편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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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심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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