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안경에 안경 블랙박스를 구현하면 어떨까

카테고리/아이디어·2012. 11. 8. 22:44

요즘 생각만 하면 잠이 잘 오질 않는다. 어제는 또 미래의 컴퓨터에 대해 몰입했다. 몰입은 좋은 거지만 밤엔 정말 자고 싶을때도 있다. 그래도 이런 것들이 다른 사람과 차별화된 내 강점이라 생각한다.



대학시절부터 존경하는 교수님이 계신다. 당시 멀티미디어 관련 공학 석사과정을 끝내고 박사 과정을 향하고 계셨고, 그때 들었던 한마디가 불현듯 생각났다.


"미래에는 컴퓨터가 우리들 몸의 일부가 될꺼예요."

"agent라는 개념이죠"

"당신의 헬스 케어나 운전 등 잡무를 대신해서 해주는 미래의 PC입니다."


과연 어떤 형태로 몸의 일부가 되는 거냐며 몰입을 한 결과. 뚜렷한 형태는 생각해내지 못했다. 아마 몸에 인식하는게 가장 이상적일거란 생각이다. 하지만 그때 가장 근접한 구글 안경이 생각났고, 그 안경으로 만들 수 있는 아이디어가 생각났다.



시각적 경험을 공유하는 안경 블랙박스


바로 안경 블랙박스이다. 자동차에 달린 블랙박스는 사고가 났을 때 유용한 정보를 담고 있지만, 안경 블랙박스는 일상의 모든 시각 정보를 담아둔다. 그렇게 된다면 글로만 표현하던 페이스북은 동영상으로 넘쳐날테고, 서로의 일상 그리고 경험을 더욱 디테일하게 전달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평소에 '다른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살까?'라는 의문을 가진다. 두뇌를 스캔할수는 없지만 그의 시각적 경험을 공유하는 것은 어떤 사람에게는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반면에 악용하는 사람도 있겠지!


어쨌든 이런 아이디어를 위해선 구글 안경 같이 에이전트 역할을 수행하는 기술의 등장이 선행돼야 한다. 그런 세상을 꿈꾸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사람들의 라이프를 바꾸는 청사진을 그려보는 일은 재미진 일이기도 하다. 그래도 잠을 못자는 건 가끔 힘들다.



심우상


Posted by 심우상

관련 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