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을 흘리게 한 '최후의제국'

카테고리/미디어·2012. 11. 19. 00:36

촬영을 위해 조그마한 섬에서 부락을 이루고 사는 미지의 사람들을 찾아나선 제작진. 한달여의 촬영을 끝내고 가는 마지막 날. 마을 모든 사람들이 에워싸고 이별의 의식을 치른다. 그런데 마을 주민들이 눈물을 주룩주룩 흘리며 슬퍼한다. 심지어 콧물을 길게 늘어뜨리며 진심으로 슬퍼하는 사람들. 그 영상을 보며 처음에는 '에이 그냥 의식이겠지..' 싶었다. 그런데 계속 보고 있자니 그들은 진심으로 슬퍼하고 아쉬워하고 있었다. 작은 인연이 끝나고 평생 못보게 될 사람들. 그런 이별이 슬픈 것일까. 그 화면을 보고 잠깐의 시간이 흐른 뒤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뭐지 이 느낌은'



미국 아이 중 5명중 1명은 굶고 있다


언젠가부터 불황이 끊이질 않았고, 이런저런 미디어를 접하며 자본주의의 허와 실에 대해 조금씩 알게 되었다. 대부분의 부를 상위 1%로만 가진 자본주의 세상.


오늘 방영 된 '최후의제국'이란 프로그램이 그 이야기를 조명하였다. 하지만 프롤로그에 그쳐버린 이야기.. 그렇지만 경제대국 미국의 아이들 5명중 1명이 굶고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듣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프로그램의 초점은 우리가 돈으로 인해 얻고, 반대로 잃은 가치는 무엇인지에 대해 살짝 찾아 보았다. 어찌보면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의 장점을 찾아 헤맨게 아닌가 싶지만 분명 역사 안에 답이 있다는 생각에 문명의 혜택을 받지 않은 미지의 부족을 찾아가며 그 가치를 입증하려 노력한다.


언젠가 누군가는 꼭 생각해야 하는 부분이다. 자본주의, 사회주의니 하는 몇가지 사안을 두고 선택하는 일이 아니라 어느 정도 입증된 자본주의 사회에서 변화해야 하거나 고쳐져야 하는 것들에 대해 심도있게 고민해 볼 필요성은 있다. 분명 정답은 나오지 못할 프로그램이지만 약간의 힌트는 얻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다음 방송은 25일(일) 오후 11시 5분. 캘린더에 알람 예약 해놨다.



심우상

Posted by 심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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