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은 매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카테고리/디자인·2013. 3. 24. 14:46


디자인은 매출에

미비한 영향만을 끼친다


"웹디자인이 매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웹디자이너를 활동하며 가장 고민했던 화두는 이것이다.

오랜 기간 고민한 후에야 어느정도 결론에 다다를 수 있었다.


"디자인은 매출에 큰 영향은 미치지 못한다."

"다만, 특정한 조건 내에서 디자인 영향력을 행사하며 매출을 높여주지만 그 차이는 미비하다."


아쉽게도 큰 영향력을 주지 못한다고 느꼈다.

서운한가. 그럴 필요 없다.


진정한 디자이너라면 매출을 위해 디자인을 하지 않기 때문에

그리 안타까운 결론이라 생각하진 않는다.




정작 중요한 요소는

무엇이란 말인가


마케팅 이론에 따르면 4P, 즉, 가격(Price), 유통(Place), 제품(Product), 광고/홍보(Promotion) 이 4가지 요소가 중요하다.

사업을 할 때 이 중 두가지 이상 요소에서 경쟁력 우위를 점할 수 있다면 실행 가능한 사업일 가능성이 높다.


마케팅 이론이 무조건적으로 맞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만큼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말해주고 싶다.

시대가 변하고 있지만 아직까진 디자인이 꼭 필수인 요소는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자인은 필수이다.


기업의 목표는 수익창출이기도 한데. 디자인은 무의미한 것인가.

그렇다면 기업 비전과 미션을 한번 더 살펴보자.

수익창출도 중요하지만 비전 안에는 무언가 세상을 바꾸려는 의도가 숨어 있다.


두번째 목표만을 위한 디자인만 필요한가.

수익창출과 디자인의 거리는 그렇게 먼 것인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자인이 중요한 이유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구축하는 핵심 요소이기 때문이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디자인이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미비하다.


하지만 실제 비즈니스에서 보이지 않는 '신뢰'라는 키워드가 중요한 것처럼.

'디자인' 또한 수치화할 수 없는 키워드지만 상당히 중요한 요소이다.


잘 된 디자인은 소비자에게 '신뢰'라는 키워드를 심어주고

이것들이 차곡차곡 쌓여 기업을 인식할 수 있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만드는 것이다.


실례로 아이폰을 만든 '애플'이란 기업하면 '스티븐잡스', '사과' 등이 연상된다.

그렇지만 디자인을 중요한 결과 '혁신', '심플함', '프리미엄' 등의

한차원 높은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생겨났다.

만약 디자인을 경외시했다면 지금 IBM 정도의 PC제조회사 이미지였지 않을까 싶다.


코카콜라의 로고 하나가 270억 달러의 가치를 가지는 것처럼

디자인을 통해 만들어진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그래프로 표현할 수 없는

중요한 가치를 가진다.


디자이너들은 자신만의 크레이티브에 집중하여 

당신이 속한 기업의 브랜드를 최고의 반열에 올리는 것이

디자이너 가치를 드높이는 일이라 생각한다.



심우상

Posted by 심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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