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외국인 등록증과 통장 개설하던 날!!
오늘은 외국인 등록과 통장 개설을 완료하였습니다. 사실, 혼자 힘으로 외국인 등록증을 개설하는건 힘들 것 같아요. 일단 '쇼와(昭和)' 라는 개념만으로도 굉장히 낯설더군요. 쇼와는 일본의 연호라고 합니다.
이를테면 서양을 기준으로 현재가 2010년이라면 일본을 기준으론 昭和 85년이라고 합니다. 이런 걸 쓰는 칸도 있고, 중요한건 직원분의 말이 너무 빠릅니다. (저만 그런가요??) 게다가 이것 저것 적을때 전화번호를 어떤 기준으로 적는지도 무척 어렵구요. 한자에 영문도 들어가고 거기에 가타가나로 이름을 표기하는 부분처럼 굉장히 까다로운 부분이 많아요.
사실 일본인에겐 간단한 서류를 처리하는 정도지만 저에겐 고역이네요. ^^:
아무튼 첫날은 선생님이 도와 주셨고, 둘째날은 선생님이 사정이 생겨서 저 혼자 가기로 했어요. 다행히도 받아오기만 하면 되는거라서 외국인 등록은 쉽게 패쓰~ 그리고 우체국을 찾아 다녔어요. 지도를 보는법을 몰라 한참 헤맸지만, 거리이름과 번지수를 찾아서 가면 되고, 우체국 표시는 '亍'식으로 되더군요. 더 골때리는건 우체국이 생각보다 너무 쪼그만해서 몇번을 돌아서야 찾았답니다.
역시 일본어를 못알아 들을 각오를 하고 우체국에 들어섰는데. 말도 안되는 일본어로 또박또박 얘기하니.. '신분증이 있느냐' 라는 식으로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얼버무리니깐, 직원분들이 서로 모이더니 친절하게 도와주셨어요. 내가 알아 듣는 단어는 문장의 끝부분이거나.. 제가 못알아 듣는것 같아서 천천히 짧은 문장으로 말해주는 부분 이였어요. 정말 다들 모여서 회의하면서 도와주시는게 어찌나 미안하고 고맙던지.. 더불어 옆 창구의 할머니뻘 되시는 분은 일부러 나에게 말도 걸어줘서 긴장을 풀어주시더라구요. 아무튼,, 마지막까지 못알아 들으면서 결국 만드는데 성공!! 다른 일본인들 3~4명이 처리할 시간을 혼자서 다 잡아먹었어요. 그곳도 외국인이 자주 오지 않는 편인지.. 회의까지 하실 정도니.. 재밌고, 일본인에 대한 인상이 바뀌는 곳이였어요. 사실 구청에서는 '오와리 마스까?' 물어보니.. 내가 못알아 들을까봐 '오와리오와리' 했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반말이네요. 하지만 내가 못알아 들을까봐 그럴 수도 있으려니 했어요.
사실, 우체국 통장을 개설하는 부분은 전혀 자신 없었어요. 어찌 해야할지 모르지만, 일단 부딪히면 된다는 생각에 저질렀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다행이에요.
그리고선 숙소로 쌀을 사들고 돌아왔어요. 기진맥진 했지만, 오면서 '도움을 받을때는 항상 감사의 표시를 해라' 라는 어머님의 말씀이 떠올라 근처 마트로 다시 나가서 저렴한 것들을 찾아 봤어요. 한 음식을 나눠먹지 않는 일본인의 특성상 따로 된 무언가를 찾기 시작했고, 결국 귤과 비슷한 종류인 カンキツ란 걸 사갔어요. 그리고 저도 하루종일 굶은터라.. 그리고 과일을 3일간 먹지 못했기 때문에..
숙소로 가서 '오와리마시다' 라고 말하자. 선생님들 4분 모두 놀란 목소리로 축하해 주셨어요. 일본어가 많이 서툴다는걸 알고 계시기에 더 축하해 준 것 같았어요. 그리고 귤을 드리고, 전병을 선물 받았어요. 역시 인사하러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무튼 오늘 배운것은 피하지 않는 용기와 감사하는 마음이 아닐까 싶어요. 세상을 살아가는데 혼자면 될 것 같지만, 그렇게 쉽게 풀리지는 않아요. 사람과 어울리는 것, 전 쉽게 하지만 쉽게 갈등이 생겨 실천하기 어려운데. 오늘 다시 한번 그 소중함을 되새겨 봅니다. 더불어 일본에 자신감이 생겼고, 이제는 일본어가 제 생존 필수 조건이 되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열심히 해야겠네요.
내일은 한국인 한명이 온다는데 그 사람도 빨리 만나보고 싶네요. 그리고 선생님들 말로는 추후에 1명이 혼자 온다는데. 미인인 한국사람이라고 합니다. 좋아서 혼자 박수쳤더니 선생님들 너무 재밌어 하시더라구요. 조만간 더 재밌는 웃음 드려야겠어요. 일본어로 말이죠.
이를테면 서양을 기준으로 현재가 2010년이라면 일본을 기준으론 昭和 85년이라고 합니다. 이런 걸 쓰는 칸도 있고, 중요한건 직원분의 말이 너무 빠릅니다. (저만 그런가요??) 게다가 이것 저것 적을때 전화번호를 어떤 기준으로 적는지도 무척 어렵구요. 한자에 영문도 들어가고 거기에 가타가나로 이름을 표기하는 부분처럼 굉장히 까다로운 부분이 많아요.
사실 일본인에겐 간단한 서류를 처리하는 정도지만 저에겐 고역이네요. ^^:
아무튼 첫날은 선생님이 도와 주셨고, 둘째날은 선생님이 사정이 생겨서 저 혼자 가기로 했어요. 다행히도 받아오기만 하면 되는거라서 외국인 등록은 쉽게 패쓰~ 그리고 우체국을 찾아 다녔어요. 지도를 보는법을 몰라 한참 헤맸지만, 거리이름과 번지수를 찾아서 가면 되고, 우체국 표시는 '亍'식으로 되더군요. 더 골때리는건 우체국이 생각보다 너무 쪼그만해서 몇번을 돌아서야 찾았답니다.
역시 일본어를 못알아 들을 각오를 하고 우체국에 들어섰는데. 말도 안되는 일본어로 또박또박 얘기하니.. '신분증이 있느냐' 라는 식으로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얼버무리니깐, 직원분들이 서로 모이더니 친절하게 도와주셨어요. 내가 알아 듣는 단어는 문장의 끝부분이거나.. 제가 못알아 듣는것 같아서 천천히 짧은 문장으로 말해주는 부분 이였어요. 정말 다들 모여서 회의하면서 도와주시는게 어찌나 미안하고 고맙던지.. 더불어 옆 창구의 할머니뻘 되시는 분은 일부러 나에게 말도 걸어줘서 긴장을 풀어주시더라구요. 아무튼,, 마지막까지 못알아 들으면서 결국 만드는데 성공!! 다른 일본인들 3~4명이 처리할 시간을 혼자서 다 잡아먹었어요. 그곳도 외국인이 자주 오지 않는 편인지.. 회의까지 하실 정도니.. 재밌고, 일본인에 대한 인상이 바뀌는 곳이였어요. 사실 구청에서는 '오와리 마스까?' 물어보니.. 내가 못알아 들을까봐 '오와리오와리' 했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반말이네요. 하지만 내가 못알아 들을까봐 그럴 수도 있으려니 했어요.
사실, 우체국 통장을 개설하는 부분은 전혀 자신 없었어요. 어찌 해야할지 모르지만, 일단 부딪히면 된다는 생각에 저질렀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다행이에요.
그리고선 숙소로 쌀을 사들고 돌아왔어요. 기진맥진 했지만, 오면서 '도움을 받을때는 항상 감사의 표시를 해라' 라는 어머님의 말씀이 떠올라 근처 마트로 다시 나가서 저렴한 것들을 찾아 봤어요. 한 음식을 나눠먹지 않는 일본인의 특성상 따로 된 무언가를 찾기 시작했고, 결국 귤과 비슷한 종류인 カンキツ란 걸 사갔어요. 그리고 저도 하루종일 굶은터라.. 그리고 과일을 3일간 먹지 못했기 때문에..
숙소로 가서 '오와리마시다' 라고 말하자. 선생님들 4분 모두 놀란 목소리로 축하해 주셨어요. 일본어가 많이 서툴다는걸 알고 계시기에 더 축하해 준 것 같았어요. 그리고 귤을 드리고, 전병을 선물 받았어요. 역시 인사하러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무튼 오늘 배운것은 피하지 않는 용기와 감사하는 마음이 아닐까 싶어요. 세상을 살아가는데 혼자면 될 것 같지만, 그렇게 쉽게 풀리지는 않아요. 사람과 어울리는 것, 전 쉽게 하지만 쉽게 갈등이 생겨 실천하기 어려운데. 오늘 다시 한번 그 소중함을 되새겨 봅니다. 더불어 일본에 자신감이 생겼고, 이제는 일본어가 제 생존 필수 조건이 되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열심히 해야겠네요.
내일은 한국인 한명이 온다는데 그 사람도 빨리 만나보고 싶네요. 그리고 선생님들 말로는 추후에 1명이 혼자 온다는데. 미인인 한국사람이라고 합니다. 좋아서 혼자 박수쳤더니 선생님들 너무 재밌어 하시더라구요. 조만간 더 재밌는 웃음 드려야겠어요. 일본어로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