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뎌 여의도를 떠나, 쿄토 아라시야마의 벚꽃을 봤어요~

빛이나는 사람·2010. 4. 10. 17:29
"벚꽃놀이 명소중의 으뜸가는 교토의 아라시야마(嵐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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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교토에 가게 되었어요. 사실 교토가 종착지였지만, 아는 일본어 선생님께서 아라시야마를 추천해 주시어 바로 여기로 오게 되었어요. 사실 아는것 하나 없이 왔어요. 사전 조사라도 해야겠지만 일본의 역사에 대해 아는게 없을 뿐더러 모르고 갈때 보는 시선도 조금 다르다고 합리화 시켰기 때문이죠 ^^



역시 사람은 적응을 잘한다고, 여기 온지 열흘정도 되가니 열차 타기는 점점 쉬워지는군요. 그래도 역을 놓칠까 책을 보거나 하진 못해요. 그치만 재밌게도 역무원실이 보여서 항상 맨 앞칸에서 열차 달리는 모습을 구경한답니다.



드디어 아라시야마 역에 도착하고선, 바로 지도를 찍어 놓는 센스~! 그런데 오늘 카메라 추가 밧데리를 못가지고 와서 지도를 제대로 못써먹었어요. 여행자 분들 지도를 사진으로 찍어 놓으면 편하답니다.



이곳에 도착한 때가 9시 20분쯤이였어요. 아주 이쁜 벚꽃이 많이 피어 있더군요. 사실 이것만 보고도 '여의도 안부럽다'라는 느낌이였는데. 아뿔사 나중에 보니 이곳이 주차장이더군요. 차 없을때는 다른 곳보다 훨씬 이쁘던데.



아침 일찍 가보세요. ^^ 제 감으로는 4월 13일까지는 한창이지 않을까 싶어요.



주차장을 지나면 바로 다리 하나가 나와요. 여기도 풍경이 멋있더군요. 멀리 보이는 산이 알록달록해서 신기하고, 강물과 벚꽃이 잘 어울러져 있어요. 게다가 강물에 벚꽃이 떠내려오는 모습~ 매력있네요.



가다보면 우리 나라에 없는 핑크색 벚꽃 나무도 있구요. 그 아래서 일찍온 사람들이 하나미를 하고 있어요. 대단한 사람들..



역시나 가장 부러운건 커플로온 사람들이였어요.
그리고 독특한 분 한명 발견!! 혼자서 기타를 치는 여성분이 있었어요. 왠지 말을 걸어보고 싶었지만, 기타를 왠지 연습하는 것 같더군요. 옆의 시끄러운 곳에서 치는건 잘 못쳐서인듯.. ^^ 아무튼 자유로운 일본의 모습 재밌었어요.


그리고 제가 가장 궁금했던 전경 사진을 파노라마로 찍어왔어요. 요즘 여행가서 꼭 빠지지 않는건 파노라마로 180도 이상 찍기!! 아무래도 사진은 작은 부분만 보여주다보니, 막상 가보면 별로인 곳이 많아서요. 그래서 전 꼭 파노라마로 남겨서 다른 분들 보시라고 글 남긴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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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한큐선(지하철 노선명) 역을 나온후 건너가는 다리입니다. 대부분 여기서 하나미(花見:꽃을 보며 꽃나무 아래서 식사를 하는 풍습)를 즐깁니다. 저또한 이곳에서 점심을 사와서 냠냠~ 먹었드랬죠. 그런데 막상 혼자가니 점심 먹을때는 좀 쓸쓸했답니다. 확실히 여기가 도입부지만 확트여서 가장 이쁘다는 느낌!!

그렇게 다리를 건너고 강을 따라 산을 타면서 절도 나오고 숲길도 나오는 그런 곳이였어요.



가다 건방진 고양이를 만났어요. 어슬렁 어슬렁 나오더니 저랑 1미터 떨어진 곳에서도 어슬렁 어슬렁 가더군요. 관광객들에게 지친건가.. 가다 귀도 긁고.. 왠지 TV에 나오는 그런 심술보 고양이였음;;



좀 더 가다보면 정말 환상적인 곳이 나옵니다. 대나무 숲길!! 기껏해야 100~300m 밖에는 안되지만, 담양이 부럽지 않더군요. 예전부터 담양은 꼭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한국에서는 바쁘게 살아야하기 때문에 내내 아쉬웠는데. 정말 담양만큼 빽빽했어요. 가면서 뭔가 산림욕을 하는 느낌!! 기분이 좋아져요.



가면 일본식 절이 있고, 손을 씻으며 소원을 비는 곳도 있습니다. 저도 여기에서 왠지 소원을 빌어야 할 것 같아서. 이쁜 소원들 빌었어요. 돈을 넣고 줄을 마구마구 땡기면 되더군요. '왠지 일본 절집은 돈을 많이 벌 것 같다는 느낌' 그리고 가다가 철도를 지나는 곳도 있었어요. 어렸을때 한두번 빼곤 철길을 건너본 적이 없는데. 철길 건너는 느낌은 왠지 향수를 일으키네요.



에구~ 사진이 많으니 힘드네요. 용량을 줄여서 연속으로 올립니다. 즐감하세요 ^^












<초로쿠 아라시야마에 다녀감 ^^>
Posted by 심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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