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 생활中 내가 하는 행동이 한국인의 이미지가 되더라~
한국인의 이미지는 내가 만들고 있는 거구나
방금 블로그를 확인하니 댓글이 하나 달렸어요. 도쿄구름님의 댓글인데요. 재밌는 얘기를 들었어요. 유학생들이 모자를 자주 쓰며 슬리퍼를 신고 다니는 패션이 많아서.. 왠지 야구모자 쓴 사람에 대해 일본인들은 약간 부정적인 인상이 있다네요. 사실 몇일 전에 그런식으로 일본인을 한분 만났거든요. 그래서 일기를 썼었는데... 이 댓글을 보면서 비행기에서 했던 다짐이 떠오릅니다.
'가서 내가 하는 행동거지 하나하나가 한국인의 이미지니깐'
'성실하고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줘야지!!'
다행히도 아직까진 잘 지켜가고 있어요. 열심히 하는 모습과 다른 사람에게 항상 호의적이고, 이성적이기 보단 감성적으로 접근하고 있어요. 또한, 부지런해서 매일 건강해(つよい)보인다는 소리를 듣는 답니다. 하루하루 이런 모습의 내가 사랑스러워요♥
일본인에게 블랙데이를 소개하다
일본 유학중 아직 학교가 방학중입니다. (내일이 드디어 개강이지만..) 그래서 매일매일 학원 선생님을 찾아가 일본어로 대화하거나 그녀들의 대화를 엿듣는게 일상이 되었어요. 지금 할 수 있는건 테레비를 보거나 선생님을 찾아가는게 고작이죠. 그래서 매일 매일 그날의 소재를 생각해야 합니다. 다행히도 무한 소재가 있진 않지만, 문화가 다르다는 차이점이 있어서 한국의 재밌는 내용을 소개해주곤 한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머리를 감으며 든 생각이 14일이라는 거에요. 한국에는 매달 14일마다 OO데이가 있드랬죠. 그래서 검색해보니 블랙데이더군요. '화이트데이와 블랙데이에 초콜렛과 사탕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 모여서 짜장면 같은 검정 음식을 먹는날!!' 그렇게 선생님께 초콜렛을 선물하고 얘기할 꺼리의 문법을 정리하고.. 10여분과의 대화를 마치고 나온답니다.
요즘 이러면서 드는 생각은 뭔가.. 내가 너무 귀찮게 하는것은 아닐까??란 고민도 있지만, 한국에서처럼 무언가 배울려고 하는 사람은 그렇게 부정적이기 보다는 호의적이니깐~라며 넘기고 있음. 더불어 내가 돈을 주며 배우고 있지만, 나라는 존재가 주변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고 있답니다. 좀 심리학적이고 고리타분한것죠~~
아 참 그리고 오늘 어제 만난 누나에게 선생님께 드리던 초콜렛과 쿠키를 포장해서 선물했는데. 왠지 좀 오해를 하지 않았을까 걱정되요. 그녀도 저렴한 선물이란건 알지만, 마치 여자친구한테 하듯이 해버려서.. 좀 걱정이네요. 뭐~ 그게 내 마음인건가?! 아직은 모르지만.. 먼가 거리가 좀 멀어지거나 어색해지지 않기를.. 덕분에 마음 조리는 하루!! (역시 난 부인할 수 없는 A형인건가??)
그건 그렇고 요즘 생활의 재미가 은근히 쏠쏠해요. 제가 일본어를 배울줄은 생각도 못했고, 일본에 와서 1년이란 기간동안 살게될 줄은 저조차도 실감이 안나네요. (진짜로 어젠 난바 거리를 걸으며 제 살을 꼬집어 봤어요. 아프더군 ㅋㅋ) 군대에서도 그런 생각을 했지만, 지금 이때가 나중에 보면 가장 행복한 때라는 사실을 알고 있어요. 그러기 때문에 오늘 더 힘을낼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