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

빛이나는 사람·2007. 6. 17. 15:25

엇그제부터 주형이네 회사에서 알바를 하게 된 그..
사실 그는 주로 재택 아르바이트 외에는 한적이 없다..
물론 기술을 가진 것 자체가 그의 장점이기에 그런 이력이 있었지만..
이번에 한 알바는 그에게 약간의 깨움침을 던져 준게 아닐까 생각해본다.
아무것도 없는 텅빈 사무실에 LAN선을 깔고, 책상을 옮기고, 전화선을 옮기는 일이였다.
처음에는 '뭐 그정도 쯤이야' 라고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오래 걸리는 작업이었다.

오후 8시에 시작해서 새벽 5시에 끝나는 첫날이었고,
다음날은 오후 8시에 시작해서 새벽 3시에 끝나게 되었다.

첫날은 기분이 최고였지만.. 많은 가구들을 옮기다보니 생각보다 땀이났고, 두번째 날은 식은죽 먹기였지만 그 전날의 휴유증으로 몸이 쑤셨다.. 그래서 작업 페이스가 느린 편이였다..

결국 느낀건 '역시 돈벌기는 좀 힘들군' '이런걸 직업으로 삼아도 돈 버는건 어렵지는 않겠다' '몸은 좀 힘들구나' 라는 정도.. 그다지 부정적이지는 않은것 같다. 왜 그는 독특하니깐..
'세상에 쉬운일이 어디있으랴..' 그 전에 알바들은 몸은 편했지만 고된 작업량과 책임감 때때로 몰려오는 피로감, 스트레스가 최대의 적이였으리라...

그게 그거 아닌가? 어쨌거나.. 친구를 도울 수 있다는 것과 내가 무언가 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이틀 페이 12만원.. 그게 보람된 거다..
그렇게 알바하고, 이젠 또 시험공부다..

그는 항상 그렇다. 일이 몰리는 날에 순식간에 많은 약속과 부탁들, 전화들이 물밀듯이 밀려 들어온다. 나만 그런것일까? 유독 그만 그런건 아닐까??
요즘 그런 패턴이 이어지기에 약간은 머리가 아프지만 익숙해진 탓에 어느정도 감당은 가능하다. 순식간에 엉퀸 줄을 하나씩 풀다보면 어느새 나머지 끈도 점점 쉽게 풀어지고, 마지막에 몇가닥은 자연히 풀리리라 생각한다.

그러고보니 인터넷도 거의 3일만에 만지는 그다.

Posted by 심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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