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 편의점 패밀리마트가 CU로 바뀐 사연

카테고리/비즈니스·2012. 8. 24. 07:09


동네 편의점의 간판이 어느새 CU로 바뀌었더군요. 바로 패밀리마트가 CU라는 새로운 로고로 변경하는 대대적인 작업에 들어갔답니다. TV에도 생일 축하송 같은 CU의 로고송으로 도배가 되고 있네요. 익숙하던 패밀리마트 BI를 바꿀필요까지 있었을까 하는 의문에 이렇게 포스팅까지 하게되네요.



로열티를 줄이기 위해 브랜드 변경 감행


CU는 보광 패밀리마트의 새로운 브랜드입니다. 원래 패밀리마트는 일본의 편의점 브랜드로써 보광이란 회사가 로열티를 내고 한국에서 사용한 브랜드랍니다. 그런데 익숙한 로고를 바꾼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연 36억원에 달하는 로열티를 절약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매년 매출액의 0.05~0.25%의 로열티라니 약간 부담이 됐을 것 같기는 하네요. 그래도 이미 사람들에게 익숙한 브랜드를 바꾸는 과감한 결정은 왜 한걸까요? 그리고 브랜드를 바꾸기 위해 300억을 쏟아 부었다는데. 고작 36억 아끼자고 300억의 예산을 쓰는게 조금 의아하더군요.



수익성 강화와 해외진출을 염두해둔 결정


씨유 관계자는 "독자적인 한국형 브랜드를 각인시키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벌이고 있으며 사업 확대와 해외 진출의 기반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때마침 새로움을 선사하는 리뉴얼이 필요했던 시기였고, 앞서 말한대로 로열티에 부담을 없애는 방법이였기에 CU 브랜드로 리뉴얼한 것 같네요. 또한, 소비자가 이용할 수밖에 없는 서비스인 편의점 사업이고 이미 다양한 체인점을 보유했기에 브랜드 리뉴얼에 큰 부담 없이 결정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자체 브랜드 제품군으로 수익성 확보


오히려 새로운 CU란 브랜드를 사용하면, CU삼각김밥, CU도시락 등의 자체 브랜드(PB) 제품을 판매해 수익성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개척를 염두해둔 것이라 생각되네요. 그냥 개인적인 추측일 뿐입니다.



처음에는 로열티에 무리한 마케팅 비용 지출이 이해가지 않았어요. 하지만 추후 토종 브랜드로써 해외 진출까지 염두해둔 결정이라면 합당하다는 생각이에요. 때마침 편의점들도 정체된 느낌이었기에 새로움을 주는 것도 소비자 입장에선 질높은 제품과 서비스를 만날 수 있다는 얘기기에 좋은 소식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귀추가 기대되는 CU입니다.



심우상

Posted by 심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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