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세 앞으로 나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빛이나는 사람·2009. 9. 13. 01:45

26세, 로봇트처럼 학교에 다니고 내 방식대로 살아온지 언4~5년이 다되간다. 그간 대학교도 졸업했고, 군대도 졸업했다. 예전처럼 공부에 얽매이지 않을 수 있어 좋지만, 부모의 틀을 벗어나 나의 미래를 개척해야 하는 무거운 책임감이 생겼다. 그래서 예전에 어른들이 "그 나이가 좋은거야"라고 말씀하신 것 같다. 돌이켜보면 '아무 근심없이 공부할때가 정말 좋은 때였구나'라는 생각이 들곤 하지만 현실은 현실이다.

오늘은 토요일, 어김없이 일을 하고, 요즘 몰두하는 일본어 공부를 위해 '공부하는거야'라는 핑계를 대며 영화를 두편이나 다운 받아 보았다. 뭐 그럭저럭 그런 하루였다. 이렇게 하루를 보내고 나면서 '내가 지금 잘 살고 있는건가?'라는 의문을 가져 보았다. 대학을 졸업하면서 '사업'이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정했고, 그것을 위해서 남들보다 배는 더 노력했지만, 항상 뛰는놈 위에 나는놈 있더라. 그것이 날 더 분발하게도 하지만 기운빠지게도 하는 것중 하나이다. 과연 나는 미래를 위해 잘 가고 있는 것일까?? 그게 나도 궁금하다.

내가 현재 그리고 있는 미래의 청사진은 일년이상 일본에 체류하며 일본어를 배우고, 비즈니스 모델을 보고 일해볼 것이다. 또한, 오사카에 있는 도매상들을 돌아다니며 한국에는 없지만 유망해 보이는 물건들을 몇개 발견할 것이다. 그것을 테스트하기 위한 창구로는 블로그를 활용하여 미리 고객을 모을 예정이다.
그래 여기까진 좋아. 지금 생각해보니 else if에 대한 대한이 없다. 만약 그것을 다 하지 못했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그것에 대해 아직 곰곰히 생각하진 못했다. 위험과 위기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몇 일 전까지 확실한 미래 사진이였지만 오늘은 왠지 두려움이 밀려오기도 한다. 아마 그것이 26이란 숫자 때문이 아닐까?? 아직 그리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배운 나이에 또다시 나에게 투자한다는 것! 그게 그만큼의 플러스 요인이 될지가 미지수이다. 지금 보고 있는 책에서 나온 내용인데 '부잣집 아들에게 아무리 수십년가 돈을 쏟아부어도 그만큼의 연봉이 된다는 보장이 없다'라는 대목이다. 일리가 있는 말이다. 나는 대학때부터 공부에 관심이 있었고, 이론보다는 실무에 가까운, 좀 더 써먹을 수 있는 것들을 익혔는데. 그것이 조금 불안하기도 하다.

아무튼 오늘은 그런그런 하루여서 이런 두려움이 생긴 것 같다. 앞으로 내가 해야할 것들중 하나는 미래 트랜드에 대해 조사하고, 거기에 맞춰 디테일한 계획을 세워야 하겠다. 지금 어느 정도 대안이 나온 것들중 하나는 '친환경'이라는 키워드와 '인터넷/웹/전자상거래'라는 키워드, 그리고 '블로그'라는 키워드 정도가 되겠다. 나름 시대에 앞서간다고 하지만 내가 정한 것들은 대부분 트랜드에 밝은 사람들이 인식하고 있는 사실이다. 물론 실행하는것 자체가 대단한 일일 수 있겠지만, 다른 측면에서 타인들이 알고 있다는 것은 이미 늦은 것일 수 있다. 왜냐하면 급변하는 사회이니깐.. 아무튼 일반인들 보다는 좀 더 내다보는 안목이 있으니..

이런 생각을 하면서 요즘을 보낸다. 예전처럼 머리가 맑게 돌아가지는 않지만, 항상 두뇌 회전을 위해 생각을 많이한다.

앞으로 나는 목표를 좀 더 확실히 해야할 필요가 있다. 그것에 맞춰 인생을 살아갈 것이며, 그 목표 중에는 내가 중시하는 인성에 대한 것들도 있어야 하겠다. 요즘의 나는 사람들과 친해지기 위해 나의 브랜드를 너무 약하게 만들었다.

아무튼 요즘의 생각을 조금 적으니 그나마 속이 풀리는듯.

오늘도 밤늦게.. 투통약을 하나 먹고 하루를 마무리 해야겠다.

앞으로의 나.. 약간 가시밭 길을 걷고난 후 도약한다. 그게 조금 두렵기도 하지만, 사람의 인생을 게임이라고 봤을때 흥미로운 전개가 펼쳐질 것 같다.

난 나를 믿는다. 그래서 지금 난 좀 더 솔직해지고, 확실해져서 자신감과 확신을 가져야 하겠다.

Posted by 심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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