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의 빨간실은 친구에게도 연결되어 있을지도...

빛이나는 사람·2013. 1. 6. 23:20


작년 한해를 마무리하며

전 회사에서 만난 동료들과 송년회를 했었어요.


생각해보면 월하의 노인이 지정해주는 인연의 빨간실은

남여 사이에만 존재하는 전유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세간의 사람들 말에 의하면

대학 이후 만난 사람과는 친한 친구가 되기 힘들다고 하더군요.

그 이유는 아마 정 같은 유대감이 부족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나아가다 우연한 장소에서 만난 이들의 목표는 제각각 다를지라도

다양한 루트를 통해 삶을 개척하려는 방향이 같기에

오히려 공감가는 부분이 많은 장점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평소 직장생활을 하게 되면

드라마 '연애시대'에 나오는 공형진, 감우성, 손예진, 이하나 등이

아지트 같은 술집에서 만나 일상을 공유하는 부분이 부러웠는데.

그런 비슷한 모임이 생긴 것 같아 뿌듯합니다.


꼭 연인이 아니더라도 서로 인연이 닿아

좋은 사람을 만났고, 그런 사람이 소중한 사람들이 생기는 일은

세상을 살아가는데 큰 힘이 되는 일이 아닐까 생각되는 하루에요.


2013년도 그리고 다음 해에도 제각각 멋진 삶을 이뤄

다양한 이야기가 생겨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심우상

Posted by 심우상

관련 글

댓글